얼바인의 이우연: University Park Elementary School의 2학년 숙제
얼바인 생활 2009/02/03 19:43이 곳 얼바인에 와서 내 아이를 미국 학교에 보내는 실감이 나는 데는 1주도 채 안 걸렸다. 어느 날 CDC(방과후 수업)에 아이들을 데리러 갔는데, 거기서 딸 담임 선생님이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깜짝 놀라 상담을 했더니, 딸아이가 수학 문제를 영어로 읽어야 하는 부분에서 너무 힘들어 한다고 했다. 그래서 매번 시간이 날 때마다 방과후 수업 교실에 방문하여 이렇게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나는 너무 고맙기도 하고 한편 걱정이 되면서도 폐끼치는 게 싫어 내가 집에서 가르치겠노라 하고 나왔다. 다음날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이메일이 왔다. 수정이가 학교에서 너무 피곤해 해서 물었더니 취침시간이 10시라고 해서 무척 놀랐다는 것이다. 2학년 아이는 8:30 ~ 9시에 자야 아침 8시부터 시작하는 학교 수업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저녁에 아이가 꼬박 2시간이 넘게 수학과 영어 숙제를 한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써서 이메일을 보냈다.
수학문제가 한국보다 어려운 것은 아닌데, 질문에 나오는 수학 개념과 관련된 용어들을 몰라 수정이가 문제를 못 푼 것이다. 문제를 푸는 과정의 식을 쓰는 것은 비슷하나, 서술형 문제들 중 영어로 설명해서 답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어 한국어로 수학을 하다 온 아이들은 힘든 것이 당연하다.
그 밖에는 영어 과목인데 간단한 단어나 문장 쓰기 정도, 그리고 2주에 한 번 정도 journal 쓰기 숙제가 있다. 매일 학교 도서관에서 아이 수준에 맞는 storybook 을 선생님이 보내거나 아이가 직접 골라올 수 있다. 자기 전 story 읽기는 필수다. 요즘 수정이가 좋아하는 Fancy Nancy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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